전기없이 최대 일주일간 얼음이 녹지않는 냉장고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힙한 아이스박스를 만드는 브랜드 예티입니다.
텍사스 출신 라이언 시더스와 로이 시더스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낚시, 사냥을 즐기는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이들은 매우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냈는데, 낚시와 사냥의 미끼나 사냥감 혹은 음료들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신선한 냉장고인 아이스박스가 필요했지요.
그러나 그들이 가지고 다니던 아이스박스는 매번 걸쇠가 빠지고 뚜껑이 주저앉는 등 내구성이 떨어지고 마땅히 신선도를 유지해주기에도 부족함이 많아 툭하면 물고기나 사냥감들이 상해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항상 이 부분을 아쉽게 여기던 시더스 형제는 2006년 본인들이 직접 진짜. 프로를 위한 프로 낚시꾼, 사냥꾼을 위한 아이스박스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카약이나 방호벽, 저장탱크를 만들 때 쓰는 소재와 방식을 사용해 그들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내구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제작하였고 경쟁 브랜드들보다 10배나 높은 금액을 받았지만, 예티의 아이스박스는 곰의 이빨이나 발톱도 견뎌낼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실제로 곰 위원회로부터 곰 저항력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얼음도 최대 1주일씩이나 녹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주어
프로 낚시꾼과 사냥꾼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엄청난 열광적으로 지지를 받아냅니다.
부분적으로 고장이 나더라도 부품만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 냈으며, 수리 방법을 직접 알려주어 가정으로 보내주는 등 소비자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간편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퍼포먼스를 제시했죠.
예티는 “야외에서 더욱 강력하게, 얼음은 더욱 오래가게. 라는 “Wild Stronger, Keep Ice Longer”.
이러한 간단한, 그리고 본질에 집중한 슬로건으로 마니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고, 그 진심이 느껴졌기에 마니아들은 열광하게 된 것이죠.
또한 대기업과 다르게 모델이 아닌 사냥꾼과 낚시꾼들을 홍보 모델로 선정하여 사용 후기를 전하기 위해 영상과 팟캐스트 등 미디어 마케팅에 또한 집중하였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사냥과 낚시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구입해야만 하는 제품으로 각인시킵니다.
제품의 가격이 10배나 비싸지만, 사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와 퍼포먼스들을 제공했고, 소비자들은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스박스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비교하게 되기에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주었지요.
향후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도 확장하며 현재는 예티 컬트라 불리는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내었고, 예티를 쓰는 사람들은 전문가이면서 ‘자유롭고 터프하다’라는 이미지의 감성까지 만들어버립니다.
2016년에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고 내구성, 다양한 상황 등에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혁신센터를 오픈하였고, 이후 총 2800개 이상의 고품질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고 문제없는 퍼포먼스를 제공,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역시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예티의 텀블러도 이 혁신센터에서 개발되었는데 이 제품은 무려 6톤의 압력에도 구부러지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자동차의 무게가 2톤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의 힘이 필요할까요.. 텀블러가.. ?)
이러한 부분 역시 마케팅적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함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이스박스 계의 프리미엄의 바람을 불어넣어 마니아들을 사로잡아 그들이 스스로 예티를 찬양하며 바이럴 마케팅을 하게 만들었고, 낚시와 사냥뿐 아닌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고성능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지 않은 일반대중들에게도 힙한 아이템으로 인식이 각인되어가고 있음에 틀림이 없어 보이며, 점점 더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실 초기에 퍼포먼스에 집중한 나머지 마니아층에서는 두터운 팬층이 형성된 반면, 일반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없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한 번 더 확장을 진행합니다.
과연 어떻게 했기에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대중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걸까요?
모자나 방수 가방, 티셔츠 등 라이프스타일 군의 아이템들을 제작하였고, 성능이 아닌 감성을 입히는 전략을 들어갑니다.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 ‘예티 프레젠트’라는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영상들은 광고 같은 모습이 아닌 네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의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예티 제품과 함께하는 자연과 도시의 모습을 한데 어우러 보여주었습니다.
그 선택은 완벽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렇게 완벽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징이자, 명품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앞으로도 예티의 행보를 기대하며 홈페이지의 영상과 예티 프로젝트를 본다면 정말 구매욕이 샘솟게 되는데요 한번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항상 예티 제품을 사무실 책상 옆에 올려둔다. 책상 앞의 나의 모습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되새겨주는 역할이다”
- 어느 고객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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