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에서 나왔지만, 슈프림과 완전히 정반대되는 같은 피이지만 다른 형제, 노아의 이야기입니다.
기독교나 가톨릭, 크리스트교도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인 노아.
아니 성경을 몰라도 우리에게는 익숙한 인물인 노아이죠.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지구에 대홍수를 대비해 하나님의 뜻으로 방주를 만들었다. 는 인물입니다.
노아는 그렇게 남들의 비웃음에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 묵묵히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든 노아를 본받는다는 의미로 제작됬다고 하네요. 어쩌면 확실히 브랜드의 행보가 노아의 행보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노아는 정확히는 2002년 브랜든 바벤젠(Brendon Babenzien)에 의해 시작되는데,
처음 브랜든 바벤젠은 슈프림에서 제대로된 브랜드 경험을 쌓고, 2002년에 노아를 런칭합니다.
슈프림출신이라며 띄워주기도 하였고, 다른 유명한 스트릿 브랜드들 처럼 당연히 잘 되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 초기에 시작하자마자 그대로 망해버립니다. 아주 망해버립니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이죠.
그때 당시 브랜든은 그냥 멋있고, 쿨하기만 하면 브랜드가 잘 되는 줄 알았다. 라며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사업을 잠시 접고 그렇게 뉴욕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슈프림으로 들어갑니다.
슈프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약 15년 정도, 세계 최정상급 반열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브랜드, 브랜딩에 관한 경험을 쌓고 2015년 다시 노아를 시작하게 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때 노아는 시장에서의 새로운 니즈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슈프림을 즐겨 입고 반항 정신으로 가득 찬 아이들이 이제는 중년에 달하고 있었기에, 어른들이 마땅히 입고 싶은 스트릿웨어이 크게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슈프림은 10대, 20대만을 위한 옷을 계속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죠.
또, 브랜든이 본인이 스스로 입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브랜든에게도 '나는 더 이상 슈프림을 입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라며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생각하게 되죠.
그렇게 '어덜트 스트리트 웨어' 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려 합니다. 이 노아의 성격은 고즈넉한 멋이 가득 담겨있는 아메리칸 클래식의 대명사 랄프로렌과 아메리칸의 저항정신이 가득 담긴 슈프림을 섞어냅니다. 여기에 한 방울 더 파타고니아의 행보와 감성을 추가합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원하는 건 다 짬뽕시킨 것이죠.
랄프로렌의 어른들의 고즈넉한 맛을, 슈프림의 보딩 문화와 저항정신, 파타고니아에서는 환경보호와 옳은 가치, 착한 기업의 감성을 담아냈죠.
실제로 노아는 이 브랜드가 NGO인지 의류 브랜드인지 헷갈릴 정도라고도 합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노동법을 중시하는 나라에서만 제작하며 1%를 지구 재건을 위해 후원하는 등,
스트릿의 파타고니아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는 어린시절 서핑을 즐기던 그에게 서핑 스승님이 자연의 위대함과 사람들이 지켜야 할 대상이라 교육받은 영향이라고 합니다.
(브랜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드 문화와 거친 모습들은 지향하면서, 슈프림과는 다르게 매우 친절한 매장직원들과 공격적이고 거친 디스플레이가 아닌 고즈넉하게 랄프로렌과 같은 느낌의 매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출시하는 의류 또한 수트와 트레이닝 웨어를 같이 내는 등 정말 꼴리는 대로 다 하는 브랜드이지만 이 모든 것을 적절하게 섞어내고 타겟팅을 정확하게 하면서 그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겨냥해 세계의 정상급 반열에 또다시 올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니, 사실 이미 올라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거기에 또 브랜든이 제이크루라는 미국의 아메리칸클래식의 대명사인 브랜드의 디렉터로 영입됬다는 소식도 들려와서 또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지금입니다.
이 브랜드 역시 매우 매력 있는 브랜드로 마음을 사로잡히는 아이템들이 많으니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프림의 초기 마케팅이나 디자인 등은 모두 브랜든에의해 나왔다고 하죠.
그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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