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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 모빌리티

전동면도기와 라디오가 만든 가장빠른 바이크 <Ducati 두카티>

by 세모킴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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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설명드린 세상에서 포르쉐에 대한 이야기를 보신 분들은 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산하이며, 폭스바겐 역시 포르쉐 가문이 만들었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포르쉐와 폭스바겐그룹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포르쉐편을 참고 해주세요!

 

오늘 이야기드릴 두카티도 역시나 폭스바겐 그룹의 산하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1900년대 초반 이태리에서는 ‘라디오의 아버지’라 불리며 전파를 기반으로 무선 전신 장비를 발명한 굴리에모 마르코니가 있었고, 1909년 노벨 물리학상을 타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당시 이탈리아 볼로냐는 전자분야가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물리학을 전공한 오늘의 주인공인 아드리아노 두카티 역시 19살의 나이이지만 라디오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발명 활동을 합니다.

 

그는 1924년 본격적으로 발명을 하였는데 이탈리아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까지도 송수신이 가능한 단파 무선 라디오를 개발하였고 특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볼로냐 지역의 투자자들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엄청난 투자제안을 받죠.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아드리아노는 아버지인 안토니오 두카티와 형제들인 마르첼로 두카티, 브루노 두카티와 함께 Societa Scientifica Radio Brevetti ducati(두카티의 특허받은 라디오 기술 회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세웁니다.

 

이 회사는 라디오뿐 아니라 카메라와 최초로 전동 면도기를 만드는 등 전자장비로써 사업분야를 확장해나갔고, 설립 10년 만에 직원이 수천 명이 될 정도로 성장을 합니다.

 

세계 각국에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런던, 파리, 뉴욕, 시드니 등 곳곳에 지사와 사무실을 세우며 승승장구하였죠. 하지만, 어느 브랜드나 그렇듯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바로 1939년 2차 대전이 발발한 것인데요. 전쟁 중에 두카티의 공장이 연합군의 표적이 되면서 44년 결국 폭격을 맞게 됩니다.

 

 

 

 

1년 후 2차 대전이 종전하고, 살아날 방법을 생각하게 되죠.

그렇게 두카티는 이탈리아 정부에 인수되었지만, 이 기회로 모터사이클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 시작은 원동기 자전거에 장착된 소형 엔진으로 1946년 49cc Cucciolo(이태리어 : 강아지)라는 엔진을 개발하게 되면서 시작되는데요.

1리터의 연료로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했던 이 엔진은 시장의 수요가 엄청났고, 생산량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혼다 편에서 설명드리겠지만, 혼다 역시 지금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적으로 손꼽는 고성능 바이크를 만들면서 시작은 국민 바이크 저배기량의 슈퍼커브를 제작하여 지금의 혼다를 만들어내었죠.

모든 화려한 브랜드들이 역사에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캐시카우 아이템들이 있었음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엔진만 판매하던 두카티는 이제는 프레임까지 직접 제작해 완성품의 전동자전거를 내어놓았고, 최대 시속 65km까지 가능한 제품들을 제작합니다.

이는 20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세웠고, 쿠치올로는 이태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이동수단이 되었죠.

 

 

쿠치올로 이후 사업부는 두카티 메카니카와 두카티 일렉트로니카로 분리되었고,

 

 

두카티 메카니카는 본격적으로 바이크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60cc 엔진과 3단 기어박스를 장착한 두카티 60을 출시하였고,

1957년에는 모터사이클 경주 경험으로 125 모델과 175T를 내어놓게 됩니다.

 

또한 특수한 실린더 기어세팅 기술로 최대 350cc 모터사이클을 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지요.

 

모든 슈퍼바이크나 슈퍼카들의 시작과 비슷하게 당연히 모터레이스에 많은 참가와 계속된 수상을 이어나갔고, 1970년대 그랑프리 대회부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이탈리안 레드라고 불리는 고급스러운 빨간색을 사용하게 되며 두카티의 시그니처가 되죠.

 

 

DUCATI 175T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여느 슈퍼카나 슈퍼바이크 브랜드들과는 달리 175T 모델의 경우 중장거리 여행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바이크였는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두카티 직원 5명이 1년간 5개의 대륙을 거쳐 여행을 다니며 성능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죠.

 

이 여행은 다시 한번 두카티를 성공으로 견인했고, 이후로도 계속된 경기 우승 실적 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또한, 오토바이의 경우 엔진의 실린더 모양에 따라 그 브랜드만의 감성이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 말발굽 소리로 유명한 할리데이비슨 같은 경우 엔진 실린더의 모양을 V자 모양으로 길게 제작해 큼직큼직한 폭발을 일으키며 특유의 사운드와 강한 토크감을 선사하고, BMW 같은 경우 항공기와 같은 수평형 박서엔진으로 좌우로 때리는 특이한 고동감과 필링을 선물하는 등 오토바이 브랜드의 감성을 좌지우지합니다.

 

 

할리데이비슨의 V트윈 롱스트로크 / BMW 박서엔진 / 두카티 L트윈 엔진

 

 

두카티의 경우 L트윈과 V트윈으로 동일한 2기통이지만 이 역시 실린더 배치 모양을 다르게 하여,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했는데, 스포츠성을 추구하는 두카티는 무거운 실린더 헤드를 거의 지면과 가까이 배치해 앞바퀴의 접지력을 높이고, 날카로운 핸들링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특이한 밸브 방식과 프레임 등 계속된 성능의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해 기술력을 계속해서 인정받았죠.

 

하지만, 여느 슈퍼카 브랜드들처럼 수제작 방식에 따른 경영난이 찾아왔고 이 회사 저 회사 옮겨 다니며 매각되었고, 미국에 매각되었을 때 수제작이 아닌 대량생산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원가절감을 하게 되고 이는 부품 변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두카티의 감성을 잃어버리며 망하나 했으나, 오히려 그 명성에 비해 저렴해진 가격으로 판매량이 올라가게 되고, 이를 본 폭스바겐그룹은 두카티를 인수하였으며, 폭스바겐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새로이 기술을 개발하고 MOTO GP에 참가해가며 많은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카티의 브랜딩이 무어냐라고 물으면 단 하나. ‘빨간색’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간색은 사람들로 하여금 역동성, 속력, 성욕, 식욕, 열정, 욕구 등을 일으키는 색상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색상인데요. 슈퍼카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원색 계열을 사용하면서 그중에서도 빨간색을 사용하기도 하죠. 색상학적으로 볼 때도 빨간색은 진출 색, 팽창 색으로같은 속력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볼 때에도 빨간색이 더 빨라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죠. 

 

또한, 그들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디자인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섹시한 바이크들이라고 느껴지네요.

이 섹시함 또한 그들이 제작하는 이탈리안 레드 컬러에 의해 더욱 섹시하게 인식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들이 추구하며 나아가는 방식 등을 볼 때 그들의 모든 것은 단 하나 빨간색을 가리키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두카티는 우리나라에서도 1년에 여러 번 꽤나 많은 프로모션으로 기회를 잘 잡으면 좋은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하나의 자동차나 바이크를 살 때는 그 브랜드의 감성과 역사를 사는 것이므로 많은 스토리들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고 질리지 않게 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들만의 감성을 느끼기에 홈페이지나 매장만한 곳이 없고, 이번엔 어떤 프로모션이 찾아올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죠?

 

https://www.ducati-korea.com/

 

Ducati Korea

모터사이클 전문업체, 두카티 코리아 공식웹사이트, 몬스터, 멀티스트라다, 하이퍼모터드,디아벨, 슈퍼스포츠 등 제품 소개, 바이크 액세서리 소개

ducati-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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